▲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급등하면서 나스닥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3.11% 뛴 413.60 달러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진 우려로 촉발된 급락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8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회계연도 2분기(작년 12월 말 종료)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클라우드 부문의 향후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29일 주가가 9.99% 폭락했고, 이후 강한 조정을 받았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2% 넘게 하락했다. 이는 2025년 10월 기록한 52주 최고가(542.07달러)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은 최근은 매도세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를 촉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반등은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30달러로 낮췄다. 

멜리우스의 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이 내놓은 사무용 소프트웨어 도구 등 경쟁 기술 확산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군이 도전을 받을 수 있다면서 "경우에따라 코파일럿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회사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생산성 부문의 성장성과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파벳과 아마존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잉여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실적 발표에서 보듯 애저 클라우드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친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약 96%의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600달러 이상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