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대표, 직접 호주 현지 방문해 글로벌 사업 진두지휘
호주·인도 전략 거점화…신재생 중심 해외 포트폴리오 재편
[미디어펜=박소윤 기자]GS건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대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를 위해 호주와 인도 등 신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글로벌 수주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10일 업계에 따르면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최근 호주 현지를 방문해 수행 중인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지 기업 및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 해외 사업 확장을 전면에서 지원 사격했다. 

GS건설이 향후 호주 에너지 인프라 사업 입찰에 현지 기업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계획인 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신뢰 기반 협력 구조 설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프로젝트 관리 차원을 넘어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중장기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GS건설이 새로운 글로벌 허브로 낙점한 호주는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규모 송전망 확충과 전력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와 이를 안정적으로 수송·연계하기 위한 송전망 조성이 필수 과제로 부상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 발주 기회가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기회 요인으로 판단하고, 시장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진입해 중장기 거점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 건설시장에서 수행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함과 동시에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역시 GS건설의 해외 요충지 중 하나다. GS건설은 올해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023년 인도 신재생개발법인을 출범시킨 이후 거둔 첫 가시적 결과다.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는 12.75MWp(메가와트 피크) 규모로, 연간 약 1800만~200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GS건설은 시공은 물론 발전 설비 운영과 전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전체 설비 중 약 69%에서 생산되는 연간 13.9GWh 규모의 전력은 향후 25년간 일진글로벌 인디아에 공급된다. 나머지 전력은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판매될 예정이다.  GS건설은 향후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요처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 '이볼로(Evoloh)'와 협력체계를 구축, 수소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음이온 교환막(AEM)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볼로는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고가의 귀금속 촉매 소재 의존도가 높은 기존 상용 기술 대비 원가 구조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스택 제작 비용은 물론 플랜트 운영비 절감이 가능해, 수소 생산 단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에너지 사업은 성장성이 큰 분야"라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선제적으로 입지를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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