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소속팀 LAFC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모습을 감췄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아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LAF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클럽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인비테이셔널(CVI)’에서 뉴욕시티FC와 맞붙었다. 코첼라 벨리 인비테이셔널은 북미 축구 프리시즌 이벤트로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이 모여 연습경기도 치르고 팬들과 소통도 한다.

   
▲ LAFC 최고 스타 손흥민이 코첼라 벨리 인비테이셔널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물도 받았다. /사진=LAFC SNS


이날 LAFC는 뉴욕시티FC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런데 손흥민은 또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팀의 4차례 프리시즌 경기에 모두 결장했던 손흥민은 5경기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LAFC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경기의 경우 팀내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23세 이하 위주로 선발 출전시켰다고 밝혔다. 그래도 경기 막판 0-1로 뒤지고 있을 때 간판 골잡이 드니 부앙가 등 주전급들을 대거 교체 투입했는데, 손흥민은 교체 멤버에서도 빠졌다. 부앙가는 얼마 뛰지 않으면서도 동점골을 터뜨려 팀 통산 최다 득점자다운 활약을 했다.

손흥민이 이처럼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혹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거나, 또는 새로 부임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과 불편한 관계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에만 나서지 않을 뿐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LAFC 구단도 공식 계정에 손흥민이 훈련에 땀흘리고,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사진을 계속 올리고 있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의 기용을 꺼리는 것도 물론 아니다. 다만, 손흥민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기에 아끼는 상황이다. 컨디션을 시즌 개막에 맞춰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는 것이다. 시즌 개막을 하면 팀 일정 소화와 함께 2026 월드컵 대비도 해야 하는 손흥민에게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 손흥민이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LAFC SNS


LAFC는 이날 뉴욕시티FC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친선경기 일정은 마무리했다. 홈으로 돌아간 LAFC는 11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리그 소속 티후아나 클럽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오는 18일에는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 원정으로 CONCACAF컵 2차전을 치른다.

여기까지가 LAFC의 정규시즌 개막 이전 일정이다. 손흥민이 11일 비공개 연습경기에 나설지, 아니면 레알 에스파냐전에 처음 출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2026시즌 MLS 정규시즌 LAFC의 개막전은 오는 22일 열리는 인터 마이애미전이다.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은 이 빅매치는 구름 관중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만2000석 규모의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이 아닌 7만8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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