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42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익 사업 정리와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진출은 확대됐다.
| |
 |
|
| ▲ 공정거래위원회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최근 3개월간인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2025년 11월 3일 3275개에서 2026년 2월 2일 3233개로 42개 감소했다. 이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53개다. 회사 설립과 분할 지분취득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60개사가 새로 계열 편입됐다. 반면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을 통해 35개 집단에서 102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DB로 11개였으며 신세계 애경 유진이 각각 4개로 뒤를 이었다. 효성과 BS는 각각 3개였다.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에스케이가 34개로 가장 많았고 대광이 8개 소노인터내셔널과 영원이 각각 6개였다.
공정위는 이번 변동에서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먼저 대규모기업집단들이 저수익·부실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지분매각과 흡수합병 청산종결 등을 활용한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에스케이는 폐기물 처리업 등 환경사업 관련 회사 25개를 포함해 총 34개사를 지분매각 또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계열 제외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건축설계 서비스 분야 회사 6개를 흡수합병으로 정리했고 카카오는 영화·방송 제작 관련 회사 4개를 청산종결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두 번째로 차세대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이 활발했다. 삼성은 바이오테크 분야 회사 2개를 신규 설립했고 삼양은 의약바이오 분야 회사를 분할 설립했다. 에스케이는 산업·의료용 가스 제조 분야 회사를 분할 설립해 계열에 편입했다.
코오롱은 풍력발전 분야 회사를 신규 설립했으며 엘지는 태양광발전 분야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BS는 송전·배전 분야 회사 3개를 새로 설립해 계열에 포함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개발과 투자 관련 회사의 지분취득과 신규 설립도 지속됐다. 유진은 부동산 개발·투자 회사 4개를 지분취득 또는 신규 설립 방식으로 계열에 편입했고 농협은 부동산 투자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케이티와 교보생명보험도 각각 관련 회사를 신규 설립해 계열에 포함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