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티웨이항공이 사명 변경과 노선·서비스 재편을 축으로 한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단거리 LCC(저비용항공사) 이미지를 넘어 중·장거리 노선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업 포지션 재정립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새 사명 '트리니티'로의 변경을 앞두고 브랜드 정체성과 서비스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명 변경과 함께 노선 전략, 기재 운용, 공항 서비스 등 전반을 손보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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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은 향후 사업 방향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 새 사명인 트리니티는 라틴어로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항공 서비스와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숙박 인프라, 여행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완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사명 변경과 맞물려 CI(기업 이미지)와 기체 디자인 등 리브랜딩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리브랜딩은 대명소노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 여행사(OTA)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유통망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캐나다 밴쿠버 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자카르타 노선 취항과 함께 A330-900 등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A카운터를 '프리미엄 체크인' 전용으로 운영하며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과 티웨이플러스 플래티넘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 부문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보잉의 안전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하며 운항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항공기 정비와 운항, 조종사 훈련 등 전 과정에서 보잉의 기술 지원과 안전 자문을 활용해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내 협업을 활용한 고객 혜택 확대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2월 한 달간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 숙박 객실 20% 할인 쿠폰과 조식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노호텔앤리조트 예약 고객에게는 티웨이항공 국내선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노선과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며 새로운 포지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브랜드 안착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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