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며 "대신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조국혁신당에도 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의 중단 배경에 대해 "여러 자리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도 꼼꼼히 살펴봤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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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이언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2.10./사진=연합뉴스 |
이어 "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당의 운명은 당원이 결정한다"며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아쉬움은 매우 크지만 통합이 승리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에서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 및 조국혁신당 측에 구성 제안 ▲지방선거 후 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통합 추진 등 세 가지 사안을 의결했다.
정 대표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며 국민과 민주당, 조국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며 "찬성이든 반대든 모두 선당후사의 마음과 애당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활을 멀리 쏘기 위해서는 활시위를 더 뒤로 당겨야 한다"며 "앞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더 단결하고 낮은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민주당의 의결 사항을 전달받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의 입장은 11일 오전 8시 30분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이후 오전 9시 당 회의실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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