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과잉 투자론이 불거지면서 나스닥시장은 조정을 받았지만 TSMC와 오라클이 선전한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59% 밀린 23102.47, S&P500 지수는 0.33% 하락한 6941.81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0% 오른 50188.14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알파벳발  AI 투자 과잉론이 부각되면서 대표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알파벳은 이날 유럽시장에서 110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채권발행액이 30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200억 달러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보다 많다.   

알파벳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 지출 계획으로 최대 1,85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작년 지출의 두 배 이상이다.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4대 빅테크들의 자본지출은 올해 총 7,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빅테크들의 과도한 AI 투자가 실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알파벳(클래스C)은 1.78% 떨어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메타도 조정을 받았다.  AI테마와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0.79%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1.02%, AMD는 1.13%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67%, 인텔은 6.19 각각 급락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강력한 수요 폭발 기대감에 1.83% 올랐다. 오라클은 2.08%, 알리바바는 2.15% 각각 뛰었다. 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은행주는 조정을 받았다. JP모건 체이스는 1.1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1%, 웰스파고는 2.85% 각각 밀렸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베네는 CNBC에 "AI 거래의 영향을 덜 받는 다른 분야로의 회전(rotational movement)이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원자재와 유틸리티 같은 섹터의 상승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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