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럭셔리 브랜드 구찌를 보유한 케링(Kering)이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케링은 10.90% 치솟은 288유로에 마감했다. 

이날 케링은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6억3000만 유로로 지난 2022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룹 전체 이익률은 11%, 구찌브랜드는 16%로 3년 전의 28%와 36%에서 크게 하락했다. 당기순익은 2900만 유로 적자였다. 

케링은 이익이 급감한 것은 주로 구조조정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약 5억3200만 유로이다. 이는 전년의 12억 유로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케링은 구찌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을 소유하고 있다. 작년 10~12월 매출은 39억 유로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5%)보다 나았다.

구찌 매출은 10% 감소했으나 예상치(-12%)보다는 양호했다. 신규 제품과 핸드백 판매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개선을 이끌었다고 아르멜 풀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혔다.

케링의 이날 주가 급등은 럭셔리주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버버리는 3.1%, 에르메스는 2.8% 각각 뛰었다. 이탈리아의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1% 올랐다. 럭셔리 대장주인 LVMH는 0.4%, 스위스의 리치몬드는 2.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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