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여야 지도부와 소통·통합...국민과 대도약의 길 열어갈 것”
여당 특검후보 추천 관련 "대통령 격노한 적 없어 당황스럽다"
민주-혁신당 합당엔 "합당은 양당 결정 사항...청와대 입장 없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양당 당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은 내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해 회동한다”며 “이번 회동은 민생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동에선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당과 제1야당이 책임 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 실장은 “새해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청와대는 앞으로도 여야 지도부와 소통과 통합, 대도약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양당 대표 오찬 회동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2026.2.11./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여야 당대표와 미국과의 관세협상 문제, 광역 지자체 행정통합 이슈, 명절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야당이 주장해 온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을 포함한 이른바 ‘3대 특검’ 도입 문제가 대화 주제로 오를지 주목된다.

또한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과 관련한 대화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취재진의 최근 여당의 특검후보 추천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격노설에 대한 질문에 “격노한 적은 없다. 일부 보도에서 격노라고 나와서 당황스럽다. 그렇게 격노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통상적으로 당 추천 인사에 대해서는 후보자를 최종 통보 받은 후에 모든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해선 “합당은 양당이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청와대는 이에 대해 어떠한 논의와 입장도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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