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무학시장 찾아 제수용품 등 구입…“시장을 밝게 해야” 조언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민 기본 먹거리 참여사업인 ‘그냥드림’에 대해 “시민 복지사업이 아니라 굶지 말자는 것이다. 계란을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충북 충주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들르는 누구든 거부하지 말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용자 지침을 확실히 해서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 굶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이 우려하는 게 공짜로 주니까 아무나 와서 막 집어 가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하는데 실제로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했다. 이에 이광훈 코너장은 “그런 사례가 없었다”며 “(이용자들은) 좋은 정책이고, 살기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2.11./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그냥드림’ 사업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 누구나 별도 신청이나 증빙자료 제출없이 회당 2만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107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굶어 본 사람들은 배고픈 게 얼마나 서러운지 안다. 먹는 문제 때문에 가족을 끌어안고 죽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냥드림 코너에서 만난 한 직원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인 2024년 1월 가덕도에서 피습 때 쓴 일기를 보여주면서 “잠도 못 자고 펑펑 울었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여러 상점을 들러 새해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황태포, 시금치, 곶감과 깐 밤 등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샀다. 또 백도라지, 마른 멸치, 배추전 등을 즉석에서 맛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결제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천장 등을 둘러보며 정비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성남에 살다가 충주로 내려와 떡집을 운영하는 두 청년 상인에게 “시장을 밝게 해 달라고 건의해 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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