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깜짝 고용 증가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수요 폭발 기대감이 증폭된 반도체주가 시세를 분출하면서 하락장을 떠받쳤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하락한 23066.4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3% 떨어진 50121.40을 각각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거의 움직임이 없는 6941.47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5만5000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실업률은 4.3%로 시장예상치(4.4%)보다 낮았다.

이런 깜짝 고용 데이터는 그러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멀어지게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가에 부담이 됐다.

특히 은행주가 타격을 받았다. JP모건체이스는 2.3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8%, 웰스파고는 3.22% 각각 급락했다.

투자운용사인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래드 스미스는 CNBC에 "오랫동안 노동시장 약세를 근거로 경제 전망이 미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이번 수치는 강한 경제 성장과 개선되는 노동시장, 소비 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임금 상승을 보여준다"면서 "연준이 다음달 금리 동결 쪽에 무게를 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빅테크들의 막대한 AI 기반 투자에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9.94% 치솟으면서 이틀간의 강한 조정에서 벗어났다. TSMC는 3.37% 뛰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29%, 인텔은 2.46% 각각 상승했다. AI반도체 대표인 엔비디아도 0.80% 올랐다.

빅테크들은 과도한 AI투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마이크로소프는 2.15%, 알파벳은 2.29%, 아마존닷컴은 1.39%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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