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2026년 새 시즌을 맞아 개막전 빅카드로 준비한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이 불발될 가능성이 생겼다. 메시가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에콰도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SC와 경기 도중 입은 왼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이 지속돼 이날 팀 훈련에 불참했다.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염좌 진단이 나왔다"며 "훈련 복귀는 향후 며칠 동안의 회복 경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메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 메시가 마이애미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홈페이지


메시가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한다면 2026시즌 MLS 개막전 최고의 빅카드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진다.

MLS 측은 2026시즌 일정을 짜면서 오는 2월 22일 LAFC와 인터 마이애미가 맞붙는 개막전을 준비했다. LAFC에는 지난해 여름 입단해 인기 돌풍을 일으킨 손흥민이 있고, 마이애미는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축구의 신' 메시를 보유했다.

시즌 개막전에 서부 콘퍼런스 소속 LAFC와 동부 콘퍼런스의 마이애미를 맞붙게 한 의도는 명확하다. 손흥민과 메시의 격돌, 이른바 '메손대전'으로 개막 초반 흥행 열기를 단번에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 MLS 측이 2026시즌 개막전 빅카드로 내세운 손흥민의 LAFC와 메시의 마이애미 맞대결 홍보 포스터. /사진=LAFC 공식 SNS


이 빅매치를 위해 두 팀이 맞붙는 경기 장소도 바꿔놓았다. LAFC의 홈 경기로 개막전이 열리는데,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2만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 대신 수용 관중 7만8000명 이상인 콜리세움에서 두 팀을 맞붙게 한 것은 바로 '손흥민-메시' 맞대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메시가 마이애미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열흘 앞으로 다가온 LAFC와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이 MLS 무대에 뛰어든 후 메시와 맞대결을 한 적이 없었기에 두 팀간 개막전 성사에 축구팬들의 관심은 하늘 높이 치솟았는데 메시가 결장한다면 다소 맥빠진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메시의 부상 회복과 개막전 출전 여부에 두 팀은 물론 축구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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