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조·기관 1조3000억원 '쌍끌이'…개인 4조4000억원 매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역대급 '사자' 행렬에 힘입어 3% 넘게 폭등하며 5520선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진두지휘했다.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역대급 '사자' 행렬에 힘입어 3% 넘게 폭등하며 5520선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최고점(5522.27)으로 마감했다.

수급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조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끌어올렸다. 기관 역시 1조3678억원을 보태며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개인은 4조4482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온통 붉은 물결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800원(6.44%) 급등한 17만8600원에 마감하며 '17만전자'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도 3.26% 오른 88만8000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는 7.14%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훈풍은 2차전지로도 옮겨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59% 오른 41만원에 마감했고,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대표주인 기아(2.78%)와 금융 대장주 KB금융(2.43%)도 상승 마감했으나, 현대차(-0.59%)는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12포인트(1.00%) 오른 1125.9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850억원, 기관이 69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0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원익IPS는 가격제한폭(29.77%)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리노공업(3.26%), 에코프로비엠(3.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9원 내린 1440.2원으로 장을 끝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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