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도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보험시장이 포화시장에 이르면서 차별화를 통해 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영업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타적사용권은 혁신성이 뛰어난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주는 제도로 2001년 12월 보험사 간 '상품 베끼기'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에 탑재된 '임신 지원금' 특약으로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1년을 획득했다.

   
▲ 사진=한화손해보험


'임신 지원금' 특약은 업계 최초로 임신 시 1회에 한해 50만원을 지급해 산전 검사 및 관리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보장 항목이다.

한화손보는 또 △난임 조기 극복을 지원하는 착상확률개선 검사비 △치료에 의한 완경(폐경) 진단비 등 특약 2종에 대해서도 각각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손보는 여성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2023년 7월 출시 후 총 20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라이프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출시한 '신한톤틴연금보험(무배당,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으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12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톤틴(Tontine) 구조는 장기 생존자에게 더 많은 연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돼 대안적 연금 모델로 꼽혀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전 사망하더라도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또는 계약자 적립액의 일정 비율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

해지 시에도 해약환급금을 지급하는 한편, 사망이나 해지로 발생한 재원을 연금 개시 이후 생존자의 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흥국화재는 업계 최초로 표적 치매 치료를 위한 필수 검사인 'MRI검사비' 보장 특약을 개발해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번 특약은 최경증 치매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후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이 확인되고 아밀로이드베타 치료제 투약 또는 투여의 치료 과정 중 MRI 검사를 시행한 경우 최대 50만원을 3회 한도로 최대 15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국내 혁신 치매 치료제(레켐비) 처방 병원의 MRI 검사비는 비급여로 평균 약 74만원 수준으로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흥국화재는 지난해 1월 레켐비를 보장하는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특약도 개발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