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동탄 e편한세상' 1순위 미달 불가피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향후 위기에 대응, 선제적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에 냉기류가 가득하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서 선보인 ‘동탄 e편한세상’의 특별청약 결과, 417가구 모집에 28명이 청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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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과 화성소재 삼성전자 등 굴지의 대기업의 구조조정 한파가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에 몰아치면서 청약열기에 냉기류가 가득하다. 아파트투유가 집계한 '동탄 e편한세상' 특별공급 청약률. |
동탄 e편한세상은 1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나 소형인 전용 60㎡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전망이다.
17일 2순위 청약에서는 무통장 청약이 가능하기에 로얄층 당첨을 겨냥한 투자가들이 몰리면서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는 12월 들어 청약열기가 급격 냉각되는 분위기다. 직전 분양한 신안인스빌과 자이파밀리에, 금호어울림레이크의 경우 특별공급분이 0.1 대 1 안팎에 그치는 데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사태를 빚었다.
화성 동탄 T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동탄2신도시의 입주물량이 넘치는 데다 노른자위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KTX 동탄환승역 일대를 제외한 분양단지의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며 “동탄2신도시 아파트의 주요 수요층인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대거 감원하는 데 이어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인 것도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한 요인이다”고 밝혔다.
그는 "동탄2 신도시의 다주택 보유자의 상당수가 수원과 화성시 소재 대기업 종사자들이다"며 "유수 대기업의 대거 인원 감축으로 이들의 상당수가 보유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을 경우 기존 매매시장도 위축될 소지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