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운명전쟁49' 측이 순직 경찰관, 소방관에 대해 부적절한 묘사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 측은 24일 "프로그램에 등장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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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운명전쟁49'. /사진=디즈니+ 제공 |
이어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운명전쟁49' 측은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운명전쟁49' 2회에서는 무속인들이 사망자의 원인을 추리하는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 진행됐다.
해당 미션에서 제작진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 관련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을 단서로 제시했다. 일부 무속인들은 사주풀이 등을 통해 화재, 압사, 붕괴 등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노조와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고 김철홍 소방교의 유족 측은 방송 내용이 부적절했다며 반발했다. 특히, 김 소방교의 유족은 SNS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프로(그램)를 제작 중이라며 사진 사용 동의를 구하고 죽음을 우롱한 프로그램'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2004년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도 논란이 됐다. 한 무속인은 사인을 추리하면서 '칼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진행자인 방송인 전현무 역시 해당 단어를 언급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방송사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문제 회차 방영분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운명전쟁49' 측은 지난 20일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섭외 과정에서 유가족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 "촬영 전 유가족 한 분의 서면 동의를 받았으나 방송 이후 다른 가족들께 충분한 설명이 전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전현무 측도 전날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을 펼치는 작품이다. 방송인 전현무, 강지영,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박하선, 가수 신동이 출연한다. 방영분은 총 10회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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