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군부대 부지 개발 본PF 전환…곧 분양 돌입
흥행 가능성 높아…재무개선 및 향후 행보 주목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태영건설이 중요 먹거리를 지켜냈다. 워크아웃 와중에도 미래에 대한 대비를 손놓고 있지 않다는 희망을 안겼다는 평가다.  

   
▲ 태영건설 본사가 자리한 여의도 태영그룹 사옥./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자회사 네오시티를 통해 추진 중인 부천 오정동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이 조만간 분양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최근 8000억 원 규모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본PF 전환에 성공했다"며 사실이라고 밝혔다. 보통 업계에서는 적어도 상반기 안에는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 오정동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은 부천 일대 군부대 부지 33만918㎡ 포함 총 44만5311㎡에 4047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자신들이 지분 69%를 보유한 네오시티를 통해 2017년부터 부천 군부대 부지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해당 사업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지난 2023년말 시작된 워크아웃으로 인해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태영건설이 부지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태영건설은 장고 끝에 지난해 9월 네오시티에 220억 원의 자금을 대여하면서 해당 사업을 지켜내기로 결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천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이라며 "여기에 서울과 가까운 군부대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 시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영건설로서는 이처럼 사업성이 좋은 사업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의 이번 결정은 향후 행보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추후 분양대금이 문제 없이 들어온다면 태영건설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39% 오르는 등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조 원의 신규 수주를 통해 먹거리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공건설에서만 1조1636억 원 규모 공사를 따낸 점이 돋보인다. 공사비 지급이 확실한 공공건설을 통해 꾸준한 현금 확보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2027년 5월 워크아웃 졸업이 목표인 태영건설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경영정상화 이후 태영건설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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