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삼성그룹 보험사들이 업황 부진에도 나란히 ‘2조 클럽’을 수성, 은행없이도 금융지주사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24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 합계는 4조3231억원으로 주요 금융지주사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4조29억원)와 우리금융지주(3조1413억원)를 앞섰으며 KB금융지주(5조8430억원)와 신한금융지주(4조9716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3028억원으로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CSM(서비스계약마진) 손익 확대 및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9750억원을 달성했고, 투자손익은 ALM(자산·부채관리) 원칙 아래 안정적인 투자손익 시현으로 2조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말 CSM은 안정적인 신계약 CSM 확보를 통해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 CSM 3조5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순수건강형 상품 및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통한 건강 시장 지배력 강화로 건강 CSM 2조3010억원을 달성하며 장래 손익 기반을 확보했다.

전속 설계사는 약 4만3000명 수준으로 5000명 이상 순증해 업계 최고 규모의 채널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속채널은 전체 신계약 CSM의 85.4%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운용자산은 247조원 규모이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198%를 잠정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으나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했다.

   
▲ 사진=삼성화재


지난해 보험손익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으나 투자손익이 43.5% 증가한 1조2133억원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장기보험은 하반기 수익성 중심 신계약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환산배수가 상반기 대비 1.7배 개선하며 안정적 신계약 CSM을 창출했다. 보유 CSM 총량은 지난해 말 14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안정적 CSM 상각익 확보와 사업비 관리에도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5077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가 누적된 가운데 정비수가 상승 등 보상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15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95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보험수익은 5조565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발생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일반보험은 특종보험 및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에 따른 국내외 동반 성장으로 보험수익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다만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0.9%포인트(p) 상승하며 보험손익은 2.8% 감소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은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2조9813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K-ICS 비율은 262.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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