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체중감량약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가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도 9일간의 폭락을 딛고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0.83% 오른 37.76 달러에 마감했다. 

노보는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차세대 체중감량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온 것이 결정타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노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보가 지난주 자사의 신약 '카그리세마(CagriSema)'가 84주간의 시험에서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경쟁 약물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체중 감량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노보의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출 전망을 약 6%, 영업이익 전망을 약 10% 하향 조정했다.

제임스 퀴글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위고비 알약 출시, 메디케어 채널 내 비만 치료 수요 확대, 그리고 2026년 하반기 예정된 질티베키맙(Ziltivekimab) 3상 ZEUS 결과 등으로 상승 여지는 일부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종목은 현재 '증명해 보여야 하는(show-me story)' 단계에 있으며, 이는 주가 성과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만 치료제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 주가는 3.23% 급락했다. 제약 업종 전반의 조정 분위기에 밸류에이션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내 공적의료보험과의 협상에서 약값을 대거 할인하면서 일라이 릴리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진 것도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