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투자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클래스 B)는 4.91% 떨어진 480.17 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이다.

이는 실망스런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02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145억6000만 달러보다 29% 급감했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특히 보험인수 이익은 54%, 보험투자 수익은 25% 각각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과 현금 보유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나 자사주 매입 전략 부재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보유액은 3730억 달러에 달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1년 동안 중단 상태이며, 배당금 지급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그렉 아벨 최고경영자(CEO)는 취임후 첫 주주 서한에서 "가치를 신중히 평가하고, 인내하며,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소극적 경영 전략으로 해석됐다.

CNBC는 "이번 결과는 올해 초 워런 버핏에 이어 CEO로 취임한 아벨에게 초기 도전 과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인 KBW의 마이어 쉴즈 애널리스트는 CNBC에 "배당금 부재 자체도 놀라웠지만,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더 놀라웠다"면서 "버크셔의 막대한 현금 보유와 앞으로의 지속적인 현금 창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CEO 교체와 함께 배당 지급 가능성을 일부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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