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선발투수가 정해졌다. 소형준(KT 위즈)이 선발로 나서고,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2번째 투수로 뒤를 받치는 '1+1' 선발이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6 WBC 개막을 하루 앞두고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체코전 선발은 소형준"이라고 밝혔다. 소형준에 이어 2번째 투수로 정우주를 바로 붙여서 등판시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한국은 5일 체코를 상대로 대회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팀 분위기가 걸린 첫 경기인데다 체코는 조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중요한 첫 경기 선발을 소형준이 맡고, 정우주가 이어 던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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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열리는 체코와 WBC 1라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소형준(왼쪽)과 2번째 투수로 나설 정우주. /사진=KT 위즈, KBO 공식 SNS |
소형준과 정우주의 체코전 등판은 이미 예견됐다. 대표팀이 지난 2~3일 오사카에서 치른 일본프로야구팀과 2차례 연습경기(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럴로스전)에 두 투수는 등판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체코전 등판이 내정된 것으로 여겨졌고, 예상했던 대로 둘이 선발과 2번째 투수로 체코전에 나선다.
WBC 1라운드에서는 투수당 1경기 투구수가 최대 65개로 제한돼 있다. 또한 50구 이상 던지면 4일, 30구 이상 던지거나 이틀 연속 투구를 하면 최소 하루를 쉬어야 한다.
선발 소형준이 65구 이내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고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것이 한국대표팀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류지현 감독은 소형준, 정우주 이후의 투수 기용은 경기 상황이나 스코어를 봐가며 정할 에정이다.
소형준은 대표팀이 지난달 오키나와에서 가진 국내 프로팀과 연습경기에 2차례 선발 등판하며 체코전을 대비해왔다. 2월 20일 삼성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해고, 26일 다시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이 선발 등판했던 이 두 경기 모두 정우주가 2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정우주는 20일 삼성전에서는 양우현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1⅔이닝 3실점했지만, 26일 경기는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해 안정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치른 5차례 연습경기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2일 한신전은 3-3 무승부, 3일 오릭스전은 8-5 승리를 거뒀다. 신예 거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한신, 오릭스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전반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투수진이 각자 제 몫을 해내면 체코전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전 이후 한국은 6일 하루를 쉬고 7~9일 일본, 대만, 호주와 잇따라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결선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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