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한식과 우리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인 ‘수라학교’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CIA’나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이탈리아 알마’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요리학교처럼 ‘수라학교’를 한식을 알리는 핵심기관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이들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전문과정을 개설하는 등 한식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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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정책관이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의 주요 내용인 ‘수라학교’ 설립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라학교’를 글로벌 한식 확산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자료사진=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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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계적으로 한식과 K-Food 위상이 높아진 지금이 한식 교육을 확대할 적기로 판단하고, 우선 1단계로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의 교육기관을 활용한 단기 시범과정을 거쳐 내년에 2단계로 한식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5일 국무총리 주재 제10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련 논의와 기관별 역할 및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라학교’를 셰프 등 한식 실무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와 하이엔드 한식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리미엄 수라학교로 나눠 운영키로 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관련 시설이 갖춰진 민간 인프라를 활용해 한식 기초부터 조리법, 경영까지 산업 전주기 실무형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학, 기업 등 공모를 통해 ‘수라학교’로 지정된 민간 기관이 정부가 개발한 현장 역량 중심의 표준 커리큘럼을 활용해 교육을 실시, 교육과정에 국내 유명 한식당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포함해 교육생의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교육 참여 유인도 높인다.
‘수라학교’의 교육생은 한류와 ‘흑백요리사’ 콘텐츠 등의 영향으로 한식에 관심도가 높은 외국인 셰프 지망생을 주 대상으로 보고, 모집을 위해서 해외 홍보 채널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재외공관과 해외 한국문화원 등을 활용해 수라학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7년 문을 열 예정인 하이엔드 한식 전문가 양성 프리미엄 수라학교는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한국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조성해 심도 높은 한식 교육을 제공한다.
소수 정예를 대상으로 고품질 교육을 제공해 세계 미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하이엔드 한식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 셰프, 식품 명인 등 한식 전문가를 초빙해 일대일 멘토링, 시그니처 메뉴 전수 등 소수 정예 교육을 제공하고, 양조장, 사찰, 지방 식품외식기업 등 주요 지역별 거점 한식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식재료 실습 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 식재료 소비·수출로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교육을 마친 교육생을 대상으로는 정부 인증 수료증도 발급할 계획이다.
문제는 외국인 교육생을 위한 비자 요건 마련과 언어 장벽 해소, 예산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에 농식품부는 법무부,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교육부 등 유관 부처와 관련 협의 중으로,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의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 인프라 개·보수 및 식재료 지원 등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라학교’ 설립계획은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 외국인을 위한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 등이 자국의 식문화를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정부 또는 지방 정부의 기획 하에 요리학교를 설립한 것에 착안해 구상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라학교가 해외에 한식을 알리고, 우리 식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식과 K-푸드 열풍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세계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정책관이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의 주요 내용인 ‘수라학교’ 설립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라학교’를 글로벌 한식 확산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자료사진=농식품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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