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압구정과 성수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를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GS건설은 수의계약으로 알짜배기를 잇달아 확보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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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조1540억 원 규모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이하 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 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보통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에만 입찰 자격이 주어진다. 때문에 이번 입찰에는 GS건설만이 단독 응찰, 결국 유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비사업에서는 2번 이상 유찰 시 수의계약이 가능한 만큼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GS건설은 지난달 1차 입찰에도 홀로 입찰서를 제출한 바 있다.
GS건설은 올해 성수1지구 뿐만 아니라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인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 원)도 수의계약으로 따낸 바 있다. 또한 서초진흥(6796억 원)과 개포우성6차(2154억 원) 재건축에서도 각각 두차례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이 유력하다.
성수1지구는 한강변 대형 사업지이며 서초진흥, 개포우성6차, 송파한양2차는 강남권 사업지다. GS건설이 주요 사업지를 경쟁 한번 없이 수의계약으로 따낸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GS건설 도시정비사업팀이 오랫동안 활동한 사업지로 수주를 위한 발판을 오래전부터 닦아놨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사업성이 높은 사업지를 철저히 분석, 미리미리 터를 다져놓다 보니 뒤늦게 뛰어든 다른 건설사로 하여금 상당한 부담을 안긴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GS건설 도정팀과 경쟁하려면 상당한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리 좋은 사업장이라도 과한 출혈경쟁이 벌어진다 싶으면 과감히 발을 빼는 점도 GS건설이 영리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GS건설은 올해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 압구정에는 고심 끝에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여력을 목동 등 다른 핵심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지방 대형 정비사업장인 부산 광안5구역(약 7000억 원 추산) 재개발도 수의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 13일 2차 입찰 마감을 앞둔 광안5구역은 GS건설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이달 초 1차 입찰에서도 홀로 응찰하며 수주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낸 바 있다.
서초진흥과 개포우성6차는 물론 광안5구역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GS건설의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액 8조 원의 절반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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