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의 운항상태 판단 로직과 데이터 활용 방식을 고도화했다. 선박 특성과 기항지 여건을 반영한 단계별 운항 안내를 도입해 이용객이 여객선 도착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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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지도’의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의 여객선 교통정보 연계 모습./사진=KOMSA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선박 특성과 기항지 여건 등을 고려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의 운항상태 판단 로직과 데이터 활용 방식을 고도화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PATIS 이용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용 횟수는 2023년 12만6439회에서 2024년 69만6974회로 늘었다. 2025년에는 331만3057회로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은 약 413% 수준이다.
여객선은 선종과 항만 구조, 기상 상황 등에 따라 항만 진입 이후 실제 접안까지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제주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선의 경우 항만에 들어온 이후에도 접안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단순 위치 정보만으로는 실제 도착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용자 불편이 제기돼 왔다.
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위치 표시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운항 상황을 단계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PATIS를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여객선이 항만에 접근하면 서비스 화면에서 운항 상태가 ‘입항 중’으로 자동 표시된다. 기존 3단계였던 운항 상태는 △출항 전 △운항 중 △운항 완료에서 △출항 전 △운항 중 △입항 중 △운항 완료의 4단계 체계로 확대됐다.
이용객은 ‘입항 중’ 안내를 통해 하선 준비 시점을 가늠할 수 있고 마중객 역시 접안 시점에 맞춰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공단은 선박 위치와 속도, 항만 접근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운항 상태가 자동 전환되도록 판단 기준도 정교화했다.
또 기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LTE-M 기반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수신이 어려울 때는 자동 전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위치 반영의 연속성과 체감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선된 여객선 운항 정보는 네이버 대중교통 길찾기와 기상청 해양기상정보 서비스 등에도 연계 제공되고 있다.
공단은 상반기 중 카카오맵 초정밀 지도 등 민간 지도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 API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한 데이터 개방 항목도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운항노선 데이터도 추가로 개방해 항로 단위 분석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상교통의 특수성을 고려한 이번 고도화가 운항 정보의 현장 체감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 확산을 위해 민간과 공공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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