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금호건설이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3년 만의 배당인데 그만큼 재무상태가 튼튼해졌다는 의미다. 침체에 빠졌던 주택사업의 반등 덕분으로 조만간 출시 2주년을 맞는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의 성공적 안착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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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 BI./사진=금호건설 |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기준 200원을 배당하겠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금호건설의 배당은 2022년 500원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매출(1조9141억 원) 2020년(1조8296억 원) 이후 처음으로 1조 원대에 그쳤다. 또한 1818억 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은 2조1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이익 45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덕분에 배당도 할 수 있었다.
1년 만의 분위기 전환에는 주택사업의 호조 덕분인데 아테라를 이름으로 내건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리첸시아를 대신해 지난 2024년 5월 출시한 아테라는 잇달아 성공했다. 아테라를 처음으로 달고 나온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1순위 평균 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훌륭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에도 고양 장항 아테라 등이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1순위 평균 109.7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아테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지난해 주요 분양 단지들이 조기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분양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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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 오산 세교 아테라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렸다./사진=금호건설 |
금호건설은 단순히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아파트 상품성 강화에도 노력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의 경우 선호도가 높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으로만 공급했다. 또한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는 한편 가구당 1.52대라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기를 모았다.
금호건설은 올해도 아테라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인 남양주 왕숙 아테라 포함 총 41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물량의 절반 가량이 수요가 높은 수도권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금호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역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 등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또한 LNG 복합화력 발전소와 전력망 공사 등 에너지 분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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