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교체 반대 조합원들, 시관계자 등과 면담
상대원2구역, 시공사 DL이앤씨 교체 시도 나서
성남시 "개입 어렵지만 조합장과 면담할 것"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착공을 앞둔 상태에서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 역시 조합의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착공을 앞두고 공사가 멈춰있는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6일 도시정비업계와 상대원2구역 일부 조합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상대원2구역 이사 및 조합원 7명이 성남시 재개발과 관계자 및 성남시의원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면담에서 상대원2구역 조합의 시공사 교체 반대 및 조합장이 조합 운영을 비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성남시의 개입을 촉구했다. △전반적인 정보의 차단 및 선별적 공개 △조합장의 독단적인 운영 및 결정 △법정 분쟁에 대한 설명 및 대비 부족 등 구체적인 문제점도 전달했다. 

이에 '시 관계자들과 시의원이 착공을 앞둔 정비사업 현장의 시공사 교체라는 이례적인 상황과 이로 인한 사업 지연과 금융비용 등이 폭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게 이들 조합원의 주장이다. 또한 조합장과 만나보겠다고도 약속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일대 최고 29층, 총 43개 동, 4885가구를 짓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현재 조합은 시공사 교체를 진행 중이다. 조합이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적용을 거절했다며 시공사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라며 반발 중이다. 또한 법적 대응도 천명하고 있다. 조합 내부에서도 분란이 가중되고 있다. DL이앤씨 유지를 원하는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독단적인 시공사 교체 시도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것이라며 조합장 해임에 나섰다. 

성남시 관계자는 미디어펜에 "상대원2구역 조합원들과 만났다"고 확인했다. 이어 "시로서는 (상대원2구역이) 원활하게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성남시로서는 상대원2구역에 개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인 재개발 시공사 교체는 조합 총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시로서는 도시정비법상으로 잘못된 일이 발생했을 때야 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주 경에 조합장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임을 밝혔다. 

성남시 차원의 개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중립적인 관할관청이 상대원2구역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하는 업계 관계자는 "그만큼 이번 상대원2구역이 혼란스럽다는 점을 방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