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최강인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전영오픈 4강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행진을 계속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복식 8강전에서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주니어 포포프 조를 맞아 2-1(16-21 21-7 21-14) 역전승을 거뒀다. 

   
▲ 전영오픈 4강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바라보고 있는 김원호-서승재.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준결승에 진출한 김원호-서승재는 인도네시아의 레이몬드 인드라-니콜라우스 호아킨 조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

거침없이 8강까지 올라온 김원호-서승재는 이날 처음 위기를 맞았다. 포포프 조에 첫 게임을 내준 것. 초반 상대의 강공에 밀려 6-10까지 뒤졌다. 추격에 나선 김원호-서승재는 연속 득점을 하며 13-12로 한때 전세를 뒤집기도 했으나 접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16-21로 패했다.

이번 대회 처음 한 게임을 빼앗긴 김원호-서승재는 호흡을 가다듬고 나선 2게임부터 본연의 최강 모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리드를 잡아 앞서갔고, 당황한 상대 선수들은 연이은 범실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원호-서승재는 상대를 7점으로 묶고 2게임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김원호-서승재는 3번째 게임도 초반 5연속 득점하며 치고 나갔다. 상대의 저항도 만만찮아 6-7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다시 분발했다. 11-9로 재역전한 가운데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둘은 완급을 조절하는 특유의 호흡을 살려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다. 17-12에서 무려 70회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낸 것이 결정타가 돼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전영오픈 8강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서승재-김원호 조.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김원호-서승재는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단번에 세계 최강 콤비로 올라섰다. 무려 11번의 우승을 거뒀고, 그 가운데는 전영오픈도 있었다. 이번에 둘은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김원호-서승재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 현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주봉 감독이 1985~1986년 김문수와 호흡을 맞춰 전영오픈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한 이후 한국 배드민턴 사상 두번째 기록이 된다. 김원호-서승재는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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