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정부가 8일 정오(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오후 5시) 출발하는 총 290석의 에티하드 항공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외교부는 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협의해 우리국민 귀국 지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비행기는 아부다비에서 8일 오후 12시에 출발해 9일 오전 1시 2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7일 오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2시)부터 주UAE대사관에서 우리국민을 대상으로 전세기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중증환자, 중증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를 우선 선별해 이들의 필수 동행 인원으로 탑승객을 결정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해당 노선에서 통상 발생하는 합리적 수준의 탑승권 비용을 사후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UAE 및 여타 중동국가 내 우리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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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국민들이 6일 두바이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가족들과 포옹하고 있다. 2026.3.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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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372명이 6일 귀국한 바 있다. 하늘길이 막힌지 엿새만에 두바이-인천 직항편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이뤄졌다.
14개 중동 국가엔 우리국민 1만 800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 중 4900명은 단기 체류자다. 그 중 3500명이 항공편 취소로 발이 묶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에서 우리국민들의 육로를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카타르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65명이 지난 3~6일 인근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사히 이동했다. 3일에 4명, 5일에 27명, 6일에 34명이 이동했으며, 주카타르대사관이 차량 임차 및 출입국 수속 등을 도왔다.
현재 민항기가 운항되고 있는 요르단에선 5일과 6일 한국인 단기 체류자 41명이 출국했다. 주요르단대사관에서 암만 공항으로 현장지원팀을 보내 출국 수속 등을 지원했다.
쿠웨이트에서도 한국인 14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으며 대사관이 이를 위해 임차 차량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이밖에 이란(25명), 이스라엘(113명), 바레인(14명), 이라크(5명) 등에서 한국인이 인근국으로 이동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정부합동 신속 대응팀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팀장 권기환 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및 오만 무스카트(팀장 이태우 전 국제사이버협력대사)에 각각 파견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외교부(6명)와 경찰청(6명)으로 구성됐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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