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에서 발이 묶인 우리국민들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7일 오후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바레인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 약 120명의 안전 및 인근국 대피 지원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5일 밤엔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현재 UAE에 단기체류 중인 3000여 명의 귀국을 위해 민항편 운항 재개 및 우리 전세기 이착륙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저녁 UAE에서 우리국민을 태우고 출발한 대형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알 자야니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바레인 내 주거지역, 공항, 호텔 등 민간시설과 밥코(BAPCO) 정유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걸프 국가들의 피해 역시 심각하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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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중동 사태 관련 국민 보호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3.6./사진=연합뉴스 |
이에 조 장관은 바레인을 포함한 걸프 국가들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와 주요 시설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7일 오후 조현 장관 주재로 중동 상황과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중동 지역 13개 공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조 장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책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귀국할 때까지 외교부의 가용한 자원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격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우리국민들의 대피를 적극 지원한 중동 각지 공관들의 노력과 투르크메니스탄·이집트·UAE에 급파된 신속대응팀의 활동을 평가하면서, 본부와 공관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150여명의 국민들이 인근국으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측과의 협의를 통해 8일 290명 규모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외교력을 총동원해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중동 지역 각 공관들은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정세 변화를 파악하는 가운데 우리국민들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본부와 상시 소통하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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