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까다로운 상대 천위페이(중국·랭킹 3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2-1(20-22 21-9 21-12)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안세영은 역시 중국의 강자인 왕즈이(랭킹 2위)를 만나 우승을 다툰다. 왕즈이는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꺾었다.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지난해 우승했던 안세영은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 안세영이 천위페이와 준결승에서 역전승을 거둔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4승 14패로 팽팽히 맞섰다. 한동안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최근 전적에서는 천위페이를 압도하고 있으며 이날 승리로 15승 14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다.

첫 게임은 천위페이가 듀스 끝에 가져갔다. 역시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어려운 상대처럼 보였으나, 두번째 게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2게임도 중반까지는 9-8로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안세영이 집중력을 발휘,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멀리 달아났다. 천위페이를 9득점으로 묶고 2게임을 따낸 안세영이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게임도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간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1-1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라이벌전답게 경기 시간은 1시간 13분이나 걸렸다.

이 경기 승리로 안세영은 국제대회 연승 기록을 36연승으로 늘렸다. 안세영이 결승서 왕즈이를 꺾고 37연승을 하면 2023년, 2025년에 이어 전영오픈 통산 3회 우승이자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한국 여자복식 명콤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도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빅하나-이소희 조는 4강에서 탄 펄리-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를 2-0(21-17 21-18)으로 꺾었다. 빅하나-이소희 조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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