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동부건설이 3기 신도시 교통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며 공공 기반시설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도시 조성과 함께 지하차도와 입체 교차로 등 교통 인프라 발주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이른바 ‘도시형 토목’ 수주 경쟁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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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건설이 3기 신도시 교통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며 공공 기반시설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 |
9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화랑로 지하차도 개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일대에 총 연장 1414m, 폭 19m 규모의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 금액은 약 738억 원이며 동부건설이 지분 70%를 보유한 주관사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8개월이다.
해당 사업은 3기 신도시로 조성 중인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의 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 공사다. 기존 평면 교차로 중심의 교통 구조를 입체화해 광역 교통 흐름과 지역 생활 교통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향후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 이후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상습 정체 구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차도는 신도시 교통망 구축 과정에서 병목 구간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평면 교차로 대비 차량 흐름을 분산시킬 수 있어 교통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주거단지와 간선도로가 맞물리는 구간에서는 입체 교통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구조는 신도시 내부 교통과 외부 간선 교통을 분리해 교통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최근 신도시 개발에서는 이러한 교통 기반시설을 주택 공급과 동시에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과거 일부 신도시에서 입주 이후 교통 인프라가 뒤늦게 확충되면서 혼잡 문제가 반복됐던 경험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도로와 교차로 개선, 지하차도 등 입체 교통시설을 초기 단계부터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교통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기반시설 선 구축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도시 교통 인프라 공사가 최근 건설사 토목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키우고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철도나 항만 등 대형 토목사업 중심이던 기존 인프라 시장과 달리, 신도시와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 밀착형 기반시설 공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사는 도심 교통 환경과 안전 관리, 공정 운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시공 경험과 사업 관리 역량이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공사 과정에서 기존 교통 흐름을 유지한 채 공정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공정 관리와 안전 관리 체계가 함께 요구된다.
동부건설은 도로와 교량, 도시 기반시설 공사 등을 수행하며 공공 인프라 분야 시공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진행되는 교통 인프라 공사에서도 안정적인 공정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관리 역량, 원가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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