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란이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서울 시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주유비 할인 특화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유비 할인 특화카드는 일반적으로 리터당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정액 할인’과 주유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정률 할인’으로 나뉘는데 유가가 계속 올라갈 때는 ‘정률 할인’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예를 들어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일 때 리터당 50원을 할인해주는 카드와 주유금액의 3%를 할인해주는 카드의 경우 할인액은 각각 50원과 54원이지만 유가가 오를수록 정률할인카드의 할인폭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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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서울 시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주유비 할인 특화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949원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은 1971원이었다. 이란 공습 전날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11%, 경유는 18%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류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주유비 할인 특화카드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전국 어느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든 인근 지역 내 최저 유가를 적용받을 수 있는 ‘에너지플러스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거리가 멀더라도 낮은 가격에 주유할 수 있는 단골 주유소를 이용하거나 이동 중 유가가 저렴한 주유소를 검색해 찾아가고 있는데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출시됐다.
최저가는 주유 당일 반경 5㎞ 내 국내 4대 정유사(GS칼텍스·SK에너지·S-Oil·HD현대오일뱅크) 및 알뜰주유소 각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동일 유종 간 가격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최저가 정보는 오피넷과 연동해 제공받는다.
‘삼성 iD ENERGY’는 주유 건별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할인 횟수는 전월 이용 금액대별로 상이하다. 월 이용 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1회, 100만원 이상일 경우 2회, 150만원 이상일 경우 3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유사 상관없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신한카드 Deep Oil’은 4대 정유사 중 1개를 골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자주 가는 정유사 브랜드가 바뀌었을 경우 연 1회 변경 가능하다. 스피드메이트 정비 현장 할인 및 주차장 10% 할인도 제공된다.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달라지는데 주유서비스와 차량서비스에서 각각 최대 3만원까지 할인 적용된다.
‘KB국민카드 다담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청구할인을 제공하는데 월 주유비 20만원 이용 금액까지 적용된다.
하나카드의 ‘CLUB SK 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최대 150원, SK충전소에서 리터당 최대 70원 청구할인 된다. 주유소, 충전소 모두 월 주유·충전금액 30만원까지 할인 적용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주유 혜택 카드를 고를 때는 할인·적립 한도 외에도 자주 가는 주유소 브랜드가 있는지, 전월 실적에 주유비 결제금액도 포함되는지, 차량 관련 혜택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면 좋다”면서 “특히 기름값이 오르는 요즘 같은 때는 리터당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보다는 정률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고르면 기름값을 조금이나마 더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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