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완전히 망가진 듯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도 그나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선전하며 16강에 올랐으나, 어이없는 경기 내용을 보인 끝에 아틀레티고(AT)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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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19일 열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어 탈락이 유력해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위에 머물러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임시 감독은 이날 선발 골키퍼로 주전 굴리에모 비카리오 대신 백업 멤버 안토닌 킨스키를 내세웠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처음 나선 골키퍼 킨스키 기용이 패배를 부른 패착이 됐다.
전반 6분 킨스키가 빌드업을 시작하며 볼을 차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공을 빼앗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패스했고, 요렌테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4분에는 미키 판 더 펜이 실수하며 공을 빼앗겨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불과 1분 후 킨스키의 패스 미스가 또 나오며 훌리안 알바레스가 편안한 찬스를 잡아 달아나는 골을 집어넣었다.
경기 시작 후 15분 만에 잇따른 실수로 3골이나 허용하자 챔피언스리그 데뷔 출전을 했던 킨스키는 전반 17분 빠지고 비카리오가 교체 투입됐다. 경기 시작 후 이렇게 이른 시간에 골키퍼가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부진 때문에 교체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토트넘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 아틀레티코는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빈 르 노르망이 헤더골을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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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5로 져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토트넘은 전반 26분 히샬리송의 패스에 이은 페드로 포로의 골로 한 점 만회하며 전반을 1-4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10분 아틀레티코가 역습으로 또 골을 추가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알바레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도미닉 솔란케의 골로 3점 차로 좁힌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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