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세종특별시장 후보에 현 최민호 단수공천...첫 공천 발표
서울시장·충남지사 추가 접수...오세훈-김태흠에 경선 문 열어줘
오세훈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가시적 변화...지도부 실천해야"
서울시장 단수 공천 가능성 모락모락...이정현 "규정 절차대로 진행"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6·3 지방선거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후보에 최민호 현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 첫 공천 발표다.

또한 공관위는 서울·충남 등 2개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공천 신청 기한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길을 열어준 것인데, 이들이 추가 접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에 최민호 현 시장을 중앙당 공관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3.11./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세종시는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국가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첫 공천 발표의 출발을 세종시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에 대해선 "행정과 국정을 두루 갖춘 준비된 지도자"라며 "4년간 세종시의 도약을 이끈 분이고, 세종시 완성과 대한민국 행정수도 미래를 위해 결격 사유 없는 최 시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장과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추가 공천 신청과 관련해 "서울과 충남은 선거의 상징성과 규모가 매우 큰 지역"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경쟁과 검증 구조를 만들고 국민 선택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 김 지사와의 소통이 있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관위에서 논의한 대로 결정해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 접수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공관위가 거기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장과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추가 공천은 12일, 면접은 13일 이뤄진다. 당 노선 변화를 요구했던 오 시장과, 행정통합 문제 등을 이유로 후보 등록을 거부했던 김 지사에게 공관위가 추가 접수의 문을 연 것이다. 

이들이 추가 접수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의 실질적 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가시적 변화"라며 "그래야만 수도권 후보들이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잠실 MICE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1./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지금 우리 당 안팎으로 승리를 위한 혁신적인 제안이 분출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면 이제 그 길로 가는 실천의 주체는 당 지도부"라고 거듭 장동혁 지도부를 압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오 시장에 대한 단수 공천  얘기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의 서울시장 단수 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공관위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특정 사안이나 특정인, 특정 현안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오 시장이 표면적으로는 장동혁 지도부에 당 노선을 바꾸라고 요구하지만 진짜 속내는 단수공천을 달라는 얘기 아닌가"라며 "공관위가 추가 접수의 문까지 열어줬으니 더 이상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의 경우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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