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백성현, 박정아 주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 8일 오후 2시와 7시 공연을 취소했다. 이는 당일 오후 2시 공연 1시간 전에서야 관객들에게 공지됐다.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사진=넥스트스케치 제공


이날 공연에는 전·현직 소방관과 가족 무료 초청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청은 이번 사태를 고려해 향후 예정돼 있던 소방공무원 대상 초청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주연 배우인 백성현은 11일 SNS를 통해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 간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 중"이라며 "다시 한 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더욱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제작사에 있다"고 했다. 

또한 제작사는 이번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며, 백성현과 박정아가 합류하는 첫 공연은 오는 17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10월부터 1992년 2월까지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방영 당시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뮤지컬은 2019년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 최고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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