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밤 미국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코스피가 고점 대비 11%가량 조정을 받으며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단기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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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밤 미국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5550선으로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간밤 미국 증시에 불어닥친 호르무즈 해협 위기 고조 등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다. 미국 증시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유가 상승 불안감에 2거래일 연속 혼조세로 마감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5000억원 이상을 쏟아내고 기관도 매도에 동참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지만 개인이 1조7000억원 넘게 물량을 받아내며 필사적으로 바닥을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매크로(거시 경제) 이슈에 따라 철저한 차별화 장세를 연출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보이고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술 및 바이오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중동 리스크 장기화 우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와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방어하며 1130선에서 팽팽한 수급 공방을 벌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코스피가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현시점을 단기 바닥으로 진단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3월 이후 고점 대비 약 11% 조정을 거치면서 중동발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지난 1~2월의 폭등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면서 지난주 폭락장 당시 장중 저점이었던 5050포인트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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