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 재무담당 임원(CFO)을 긴급 소집해 중동지역 내 한국계 기업·선박 등 보험 보장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 및 보험사 유동성 경색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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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금감원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및 이에 따른 잠재 리스크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2일 박지선 보험담당 부원장 주재로 14개 보험사 CFO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부원장은 “보험업은 만기가 장기인 자산에 투자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는 유가증권 비중이 타 금융업권 대비 높다”면서 “중동 상황 악화 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위험요인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동지역 내 한국계 기업·선박 등의 보험가입(보장) 내역, 중동 상황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험금 신속 지급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보험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국내 선박의 경우 중동지역 상황 지속으로 기존 보험의 취소 및 새로운 보험계약 체결 등이 진행됨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대규모 손해 발생 시 보험회사(국내 원수사)-해외 재보험사 간 정산지연 등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필요 시 일반계정과 특별계정 간 자금차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보험회사들은 중동지역에 소재한 한국계 기업들의 보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 신속 지급, 주재원, 여행자 등에 대한 긴급 상담채널 마련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중동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각종 리스크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고, 문제 발생․확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금감원과 보험업계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험회사별 복합위기상황 분석, 자체 위기대응계획 수립‧이행의 적정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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