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KG 모빌리티가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KD)을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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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M이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앞두고 KD 파트너사인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간담회를 갖고 생산 현장 점검과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사진 왼쪽 다섯번째 KGM 곽재선 회장)./사진=KGM 제공 |
KGM은 베트남 KD 파트너사인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와 간담회를 갖고 생산 현장 점검과 함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위치한 FUTA 그룹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곽재선 KGM 회장과 권교원 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응웬 후 루안 FUTA 그룹 회장, 마이 띠엔 팟 사장(FUTA 그룹 차량 딜러 회사 대표), 호 꽁 하이 Kim Long Motors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10일에는 베트남 후에(Hue) 산업단지에 위치한 KGM 전용 KD 생산 공장 ‘KLMH(Kim Long Motors Hue)’ 현장을 방문해 준공 막바지 단계에 있는 공장의 공정별 준비 상황과 지원 사항 등을 점검했다.
Kim Long Motors는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렉스턴과 무쏘 등 KGM 주요 모델의 KD 생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KD 방식은 차량을 완성차 형태가 아닌 부품 단위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관세 절감과 현지 시장 대응 측면에서 효율적인 수출 전략으로 활용된다.
KGM은 이번 베트남 공장에 차체 공장(Body shop), 도장 공장(Paint shop), 조립 공장(Assembly shop) 등 생산 설비를 함께 공급해 자사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현지 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 차량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 공장은 KD뿐 아니라 생산 설비와 기술 노하우를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KGM의 품질 기준이 반영된 차량을 현지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시장은 동남아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에 따라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도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KGM이 베트남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경우 판매 확대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의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동남아 주요 국가들과 인접해 있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물류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이 보호무역 강화와 관세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KD 방식의 현지 생산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KGM 역시 신흥 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기반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KGM은 베트남을 포함해 글로벌 KD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KD 공급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으로 KD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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