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8강 진출 과정에서 스타일을 구겼던 미국이 캐나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미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에서 캐나다를 5-3으로 눌렀다.
2017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은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며 B조 2위(3승1패)로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이 이탈리아에 진 것은 굴욕적이었고, 이로 인해 탈락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꺾어줘 미국은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8강전에서 캐나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한 미국은 준결승에서 강적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을 10-0, 7회 콜드게임으로가볍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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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8강전에서 캐나다를 5-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사진=WBC 공식 SNS |
미국-도미니카공화국의 준결승전은 오는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미국은 1회초 먼저 한 점을 냈다. 보비 위트 주니어의 볼넷과 에런 저지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리드를 이어가던 미국이 3회초 2점을 추가했다. 2사 만루 찬스를 엮은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쪽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냈다. 6회초에는 브라이스 투랑과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5-0으로 달아났다.
미국 선발투수 로건 웹(4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중반까지 계속 끌려가던 캐나다가 6회말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타일러 블랙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보 네일러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3-5로 따라붙었다.
7회말이 승부처였다. 캐나다가 연속 안타와 상대 패스트볼로 무사 2, 3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세 타자가 내야 뜬공과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큰 위기를 넘긴 미국은 이후 리드를 지켜내고 두 점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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