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고가격제·추경 편성이라는 특단의 카드 꺼내 들어”
국힘 향해 “선거용 혈세 살포 비판은 국민 우습게 보는 발언”
검찰개혁 관련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 지켜 결과 만들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 국회도 즉시 심사에 참여하겠다”며 “지난해 가장 빠른 추경 처리 사례가 10일이었는데 이번에도 속도를 내 역대 가장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동 상황에 따른 충격 완화와 소상공인·민생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 최고가격제와 추경 편성이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업계와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향해선 “선거용 혈세 살포라는 식의 비판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발언”이라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여의도 문법으로 곡해하지 말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획예산처가 추가 부채 없이 추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재정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다.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생을 위해 재정을 투입하자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중동 상황으로 어려워진 민생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다. 유가 안정도 타이밍이고 환율 안정도 타이밍이며 민생 안정도 타이밍”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계획에 적극 찬성하며 국회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관련해선 “검찰은 70년 넘게 수사권과 기소권, 영장청구권 등 막강한 권한을 독점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왔다”며 “검찰 권력을 민주주의 원칙에 맞게 분산하고 견제와 균형을 적용하자는 것이 검찰개혁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은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빠른 시간내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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