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운양역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
시장, 바람몰이식 꼼수 판촉에 '손사레'
[미디어펜=조항일 기자]한강 신도시에서 청약경쟁률 38 대 1을 기록한 테라스형 연립주택의 상당수가 미분양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분양 후유증은 후속 분양단지의 청약성적에 발목을 잡으면서 1순위 미달사태를 빚었다.
23일 아파트투유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Bc 11블록 분양 중인 ‘운양역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가 청약경쟁률 38 대 1에도 불구, 미분양분이 발생하면서 선착순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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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경쟁률 38 대 1 불구, 미분양 중인 한신공영의 '운양역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가 후속분양에서 순위 내 대거 미달되는 고역을 치뤘다. 시장은 허수를 알고 있었다. "똑똑'한 시장에서 꼼수 분양의 후폭풍은 강했다.아파트투유가 집계한 '운양역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 1순위 경쟁률. |
이어 Bc12블록에서 선보인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는 1순위 일반청약에서 344가구 모집에 157명만이 신청, 평균 0.4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의 단일 면적에 12개 주택형 가운데 테라스가 딸린 B·E·G·J등 4개 형만이 공급가구를 채웠을 뿐 8개 형은 미달사태다. 이들 미달분은 23일 2순위에서 무난히 채워질 전망이나 상당수 미분양이 불가피하다.
한강신도시 A 공인중개사는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 3차의 미달사태는 한신공영측이 자승자박한 측면이 강하다”며 “지난달부터 3개 블록에 무통장 현장 청약 등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듯이 보였으나 고가 분양으로 알려지면서 미분양분이 상당하다”고 꼬집었다.
한신공영측은 1·2차분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33.37 대 1과 38.71 대 1 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3차분은 한신공영이 이틀만에 계약완료됐다고 선언한 단지보다 분양가가 2000만원 저렴하다. 그러나 아파트투유집계 곀과,1순위 미달사태를 빚었다.
A중개사는 “한신공영의 1~2차의 청약은 무통장 청약으로 청약률에 허수가 많았고 테라스형을 제외한 세대의 미계약분이 상당했다”며 “전차 분양분의 허수 청약률을 내세워 3차분에도 바람몰이하려는 한신공영의 ‘꼼수’에 시장이 허투루 넘어가지 않은 듯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운양역 한신휴플러스 1·2차분은 300세대 미만의 도시형 생활주택(단지형 연립주택)으로 분류, 청약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유주택자도 200만원으로 당첨기회를 제공한 데다 재당첨 제한도 없었다. 물론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았다.
반면 3차분은 351가구로 300가구 이상이기에 아파트 일반공급과 같이 청약자격에 따라 분양을 진행 중이다.
김포시 주택과 관계자는 “한신휴플러스 더테라스 1·2차는 전용 85㎡이하 300세대 미만의 연립주택으로 분양가 심의대상이 아닌 반면 3차는 심의 대상이었다”며“1·2차의 분양가가 높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야 된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으나 실정법에서 제재할 방도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