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조선과 철강업이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변수에 가장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보다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내년 예상되는 대외 변수 가운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산업별 전망'에 따르면 철강과 조선업은 6개의 대외 변수 가운데 각각 3개 분야에서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은 엔저·중국 경기 둔화·원자재 가격 하락 분야에서, 조선은 엔저·중국경기 둔화·유가 하락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연구소는 진단했다.
연구소가 뽑은 6대 대외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엔저 지속, 중국 경기 둔화, 유가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이다.
이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가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IT·자동차·철강·비철·기계·조선·해운·석유화학 등 8개 업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엔저로 인한 파급 피해는 IT·자동차·철강·기계·조선 등 5개 업권에 머물렀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간접적인 피해는 발생했다.
연구소는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의 외국자본 유출, 현지 환율 상승 등으로 판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간접적 충격을 예상했다.
이러한 대외조건뿐 아니라 국내 산업 내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면 철강·비철금속·기계·조선·해운·의류 등 6개 산업이 내년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