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자의 빚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유 후보자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사전 답변서를 보면 유 후보자 배우자의 재산은 은행, 보험 등의 예금 1133만원이 전부다.
반면에 유 후보자가 본인과 자녀 등의 이름으로 등록한 재산은 모두 8억5461만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유 후보자 명의로 돼 있다.
유 후보자 배우자 명의의 재산 비중이 미미한 것을 놓고 부인이 진 부채를 갚지 않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유 후보자 측이 채무변제 노력을 해 왔다면서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 후보자 측이 2003년께 연대보증 채무 때문에 당시 살던 아파트를 경매로 넘기는 등 빚 변제를 위해 노력했다"며 "현 재산의 상당 부분은 2006년 상속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