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기업이 미얀마, 이란, 쿠바, 멕시코, 베트남 등 5개 나라 시장을 올해 '수출 금맥'으로 삼고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와 주목된다.

코트라(KOTRA)는 이들 5개국을 올해 수출 5대 전략시장으로 선정하고 최근 서초구 사옥에서 진출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얀마, 이란, 쿠바는 경제제재 완화와 시장개방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멕시코와 베트남은 지역 생산거점이자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미얀마는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외국인 투자제도가 개선되고 신산업 정책이 수립되는 등 기업 진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수출시장, 생산거점, 인프라시장으로서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며 건설 자재, 중장비, 의약품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섬유, 자동차 부품 등이 유망한 수출 품목으로 꼽혔다.

이란은 올해 초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과 더불어 중동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이란 시장을 공략하려면 경제제재 해제에 대비한 품질 차별화와 선제적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쿠바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시장 개방이 가속화될 나라로 소개됐다. 의료, 바이오, 건설, 전력, 자동차 및 차량 부품, 기계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수출국인 멕시코는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더 커지는 시장으로 주목받았다.

또 제조업 경쟁력이 높고 4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어 주요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차량 부품, 신재생에너지, 화장품 등이 수출에 유리한 품목으로 소개됐다.

베트남은 올해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3위 수출 상대국으로 떠오른 나라다. 올해도 6%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한·베트남 FTA가 발효됐다.

코트라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중간재 수출과 가전제품,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