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5일일 집무실에서 헨리 페르난데즈(Henry A. Fernandez) MSCI 회장과 만나 우리나라의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한국의 경제규모와 자본시장의 발전 수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글로벌 투자자도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외국인 투자등록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자집단내 펀드간 이체(free delivery, 장외거래 예외) 허용 등 한국 정부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그간 취해왔던 제도개선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외국인 ID제도로 인한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 도입방안을 1월 중 발표하는 한편, 원화의 환전성 개선 문제도 관계기관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한국 정부의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한국의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MSCI 측과 기 구성한 워킹그룹 등 다각적인 소통채널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조속히 이루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