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대기업 업무단지 인근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얻고 있다. 구매력이 높은 대기업 종사자들의 배후 소비가 탄탄해 임대 수요가 많아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삼성전자가 강남구 서초동 사옥으로 옮겨 온 후 인근 상가 보증금과 월세가 상당폭 올랐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2007년 1㎡당 3만1764원이던 서초동 상가 1층 평균 월세는 2008년 3만5590원으로 10% 이상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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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조감도 |
특히 대기업 업무단지 인근 상가는 경기 상황이 나빠져도 임대 동향에 큰 변화가 없어 안정적이다. 수익 안정성에 주목한 투자자들과 자영업자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인근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LG전자 업무단지가 조성돼 있는 평택 LG디지털파크 인근 오산시청 상권의 한식점(활성화 지역 1층, 2014년 말 기준) 평균 월세는 1㎡당 2만4009원으로 오산시 전체 평균(1만8863원) 대비 27.3% 더 높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기업 인근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상가의 경우 입점 업종구성 계획이 이 같은 특성에 부합할 것인지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이처럼 안정성에 특화된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활발하다.
3만5000명의 종사자를 보유한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북쪽 1.5Km 지점에 자리한 원천호수변에 자리하기 때문에 차량과 도보 접근이 모두 용이하다.
서울 서초사옥의 삼성전자가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2개 층에 공급면적 1만3280㎡ 규모로 구성되며 전체 점포의 80% 가량은 원천호수 직접 조망이 가능하도록 건물 전면부에 배치된다.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차도를 건너지 않고 상가로 들어올 수 있으며 고객 및 입주민 편의를 위해 층간 이동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법정 기준의 2.5배를 넘는 넉넉한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된다.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에 자리한 삼성 나노시티 인근에서는 장안건설이 ‘동탄 아이펠리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동탄 아이펠리스는 삼성 나노시티 남동쪽 1Km 지점에 지어지며 주변 도로망이 잘 형성돼 이동 편의성이 돋보인다. 주변에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 있고 사업 부지가 기존 상권 내에 속해 있다.
동탄 아이펠리스는 지하 7층~지상 12층, 133실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로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센트럴파크 공원, 반석산을 도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주변에 문화시설 및 주거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탄테크노밸리 33-1블록에 ‘에이팩시티’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동탄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권 첨단산업의 맥을 잇는 자족적 거점 산업단지로 조성되며 두산중공업과 한국 쓰리엠 등 대기업과 가까워 시너지가 기대된다.
서울 강남까지 20분 대 이동이 가능한 도로망을 갖췄고 KTX 동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다.
에이팩시티는 연면적 7만2069㎡,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지며 공장 315실과 창고 12실, 지원시설 99실 등 총 426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동탄테크노밸리에서는 최초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에서는 광양종합건설이 주안동 국가산업단지에 ‘주안 제이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현대제철 및 한진중공업 사업소가 가까우며 연면적 3만9616㎡,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국철 1호선 주안역 및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2016년 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평택 고덕지구 인근에서는 힐탑건설이 ‘힐탑더테라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평택 고덕지구는 삼성이 100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는등 대기업업무단지 형성이 예정돼 있다.힐탑더테라스는 지하 3층~지상 14층, 479실로 조성되며 송탄역에서 도보 350m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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