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맹점수수료 관련 의견청취 등 위한 간담회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일부 가맹점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된 것과 관련해 카드업계가 개별 사안별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불합리한 부분을 점검, 개선하기 위해 현재 카드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 애로 신고 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19일 신용카드사를 비롯해 대한약사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 가맹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맹점수수료 관련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가맹점 단체 등은 최근 카드수수료 인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편의점, 약국, 수퍼마켓 등의 경우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매출이 10억원 이하인 일부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상통보를 받았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를 기대했던 가맹점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는 불만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이번 수수료율 조정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에 따라 적정 원가 원칙을 기반으로 해 이루어진 것이며 대다수의 가맹점이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가맹점에만 먼저 통보가 이루어짐에 따라 아직까지 수수료율 인하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만큼 수수료율이 인하되는 대다수 가맹점들에 대한 통지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위해 먼저 1월에 선정된 196만 영세·중소가맹점에 이날 수수료율 인하를 통지했으며 나머지 인하 요인이 있는 일반가맹점 등에 대해서도 1월 중으로 인하 통지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오류 정정, 인상 사유 설명 등에 그치고 있는 가맹점 신고센터 기능을 보완해 개별 사안별로 수수료 산정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여 필요시 적극적으로 수수료율을 조정함으로써 가맹점 불만 해소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당국은 "향후 조속한 시일내에 금번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산정이 원칙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