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은 4%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금융업계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서 "내 생각에는 잘해봤자 경제 성장률은 연율로 4% 언저리이거나 그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관론을 설명할) 상당히 믿을만한 수치가 있다"며 "대만과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입 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가 확실히 약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수입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중국의 부채와 증시 버블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파버는 "중국에는 엄청난 부채 버블이 존재한다"며 "내 생각에는 이 버블이 은행이나 채권시장에서의 엄청난 손실을 거쳐 가라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현재 꺼지고 있는 주식시장 버블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6.8%, 지난해 연간 성장률을 6.9%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