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현대라이프생명에 이어 라이나생명에서 한방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등 한방진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주요한방질환 등의 첩약조제를 보장하는 '(무)라이나플러스한방보장특약'라는 상품 출시를 준비,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라이나생명은 배타적신청서를 통해 신청사유로 "건강보험 한방급여 보장 확대와 민영보험 활성화 방향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라이나플러스한방보장특약' 상품의 주요내용은 주요한방질환(근골격계질환, 골절, 당뇨), 치명적 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추나/약침치료 및 만성질환(당뇨) 등의 첩약조제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상품 보장내용을 살펴보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진단후 첩약조제보험금을 신청할 경우 연간 1회 5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아직 상품이 출시되지는 않았고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라며 "해당 특약은 실손형이 아닌 정액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라이프생명도 3대 성인병 진단, 재해수술, 재해골절, 한방치료비를 보장하는 '(무)현대라이프 양한방건강보험'을 출시한바 있다.
한방 관련 보험은 표준화된 진료수가가 없고 통계도 부족한 등의 이유로 상품 출시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초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련업계에서 한방의료 이용기회 확대를 위한 한방비급여 보험 상품개발에 합의하면서 물꼬를 트게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출시된 상품들은 치료를 받으면 회당 얼마를 지급하는 형식의 정액형 상품으로 제한적이긴하다"며 "하지만 그동안 하기 힘들었던 한방 관련된 진료를 보장해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