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진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 정책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8538억원 가량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1일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경제성 분석' 자료를 통해 '탄소 없는 섬' 정책의 부가가치를 이같이 추정했다.
다만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기 위해선 전력시장의 제도 개선과 에너지 저장에 대한 계획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제주도가 계획한 부가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전력 도소매시장 연계, 소매시장의 경쟁체제 도입, 전기요금제도 개선 등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은이 추정한 부가가치는 스마트그리드 보급 효과 2371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효과 1593억원, 신재생에너지 도입 효과 4574억원 등이다.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 2030' 계획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전력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해 전력망을 스마트그리드로 완전히 대체하는 정책이다.